수천억원을 낭비한 세계 1위 부호의 뼈아픈 실수
현재 세계 최고 부호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그는 작년 아마존의 연례 주주회의에서 아마존이 지난 시간 많은 실수 를 겪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미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가 된 아마존은 많은 시도를 통해서 성장해 왔고 모든 시도가 성공할 수 없듯이 그 가운데 실패는 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수십억 달러를 소비한 아마존의 실수 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손실 금액 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파이어폰: 1억 7천만 달러
애플의 아이폰이 큰 성공을 거두고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증가하면서 2014년 6월 아마존 역시 파이어폰이라는 저가의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기존의 아마존 프라임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제품 중 하나로 2년 계약으로 199달러에 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제품의 잔 고장이었습니다. 초반 큰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가격은 99센트로 하락했고, 2015년 초반 재고 소진시까지만 판매되었습니다.
손실은 1억7천5백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후 아마존은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2. 정글리 (Junglee): 1억 7천만 달러
아마존 초기 실수 중 하나는 바로 1998년 최초의 가격 비교 사이트인 정글리 (Junglee)를 인수한 것입니다.
베조스는 1998년 당시 1억 7천만 달러에 달하는 아마존 주식을 지불하고 정글리 (Junglee)를 인수했습니다. 바로 아마존 내에서 가격 비교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 기능이 고객들을 더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는 다른 경쟁업체들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기능은 몇 달 안에 사라졌습니다.
3. 리빙소셜 (LivingSocial): 2억 3천만 달러
일종의 위메프 같은 온라인 판매 사이트입니다. 아마존은 2010년 소셜 판매 사이트인 리빙소셜에 1억 7천 5백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손실을 기록하면서 투자금액 전액을 손실 처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슨 생각이었는지 2년 후인 2013년 다시 5천6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그 다음 해인 2014년 전액 손실처리했습니다.
4. 코즈모닷컴 (Kozmo.com): 6천만 달러
2000년 베조스는 배송 속도가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코즈모닷컴 (Kozmo.com)은 비디오 테입과 게임, DVD, 서적, 음식과 스타벅스 커피 등을 1시간 내에 무료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던 온라인 업체였습니다.
베조스는 2000년 6천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사업 모델은 지속 불가능했고, 코즈모닷컴은 2001년 4월 폐업했습니다. 대표적인 닷컴 버블 사례로 손꼽히는 회사였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단 1년 만에 6천만 달러 전액을 손실 처리하게 됩니다.
이후 코즈모닷컴은 2018년 창고형 매장으로 재런칭 했습니다.
5. 펫츠닷컴 (Pets.com): 5천만 달러
초기 인터넷 기업의 파산 중 가장 큰 케이스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펫츠닷컴 (Pets.com)은 최초의 온라인 애완용품 사이트로, 1998년 11월 영업을 시작하였고, 불과 2년 후인 2000년 11월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높은 마케팅 비용으로 대중의 관심을 얻는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비용이 이익을 잠식하면서 IPO 이후 단 9개월 만에 폐쇄를 결정한 유일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닷컴 버블의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베조스는 1999년 50%의 지분을 얻는 대가로 5천만 달러를 투자했고, 전액 손실 처리 되었습니다.
지금은 세계 최고의 부자 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는 베조스지만 당시는 아마존 설립 초기로 5천만 달러라는 손실은 상당히 영향이 컸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이렇게 여러 시도와 실패를 통해서 성장해 온 아마존. 앞으로 또 어떤 시도를 통해서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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