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구독 경제 가 뜨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제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얻던 기업들이 점점 구독 서비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련 컨퍼런스 역시 성황 입니다. 서브스크라이브드 컨퍼런스 (Subscribed Conference)는 2019년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런던과 파리, 시드니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관심 있는 기업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독 경제. 이미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에는 어떤 회사들이 있을까요?
1. 넷플릭스 (Netflix)
구독 경제 를 활용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넷플릭스입니다.
거의 구독 서비스의 1세대 라고 할 수 있는 이 회사는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 12년 만에 총 1억 3천 7백만 명의 구독자를 모집하는데 성공합니다.
넷플릭스는 총 3종류의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표준화질의 동영상의 1개의 기기에서 볼 수 있는 베이직 요금제, 고화질 영상을 2개의 기기에서 볼 수 있는 스탠더드 요금제. 그리고 UHD 화질의 동영상을 4개의 기기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느 요금제를 선택하던지 첫 한달은 무료이며, 요금은 2번째 달부터 결제가 시작됩니다. 독특한 콘텐츠와 특별한 약정 없이 원하면 언제든지 해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구독자들을 늘리는데 성공했습니다.
2. 렌트 더 런웨이 (Rent the Runway)
2009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동기생 2명이 공동 창업한 이 회사 역시 구독 경제 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렌트 더 런웨이는 고객들이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고객의 취향과 치수를 고려하여 한번에 4개의 의류를 배송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최저 30불, 89불, 159불의 3가지 정액제가 있으며, 특히 159달러 언리미티드 옵션의 경우, 한번에 4개의 아이템씩 무제한으로 대여가 가능한 모델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매달 지불하는 월정액이 부담스러울 경우 필요한 옷만 별도로 대여가 가능합니다.
창업 10년이 지난 현재 렌트 더 런웨이는 총 6백만 명 이상의 회원과 더불어 연간 매출액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9년 이미 1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가운데 이제 고객들은 매월 일정 금액으로 원하는 의류는 어느 것이든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것입니다.
3. 필립스
전통적인 기업 필립스 역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립스 제모기 모델인 IPL 루메아의 경우 아마존에서 400~500불 초반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필립스는 구입하기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인 이 제품을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한달 39.95달러의 대여료를 지불하면 사용이 가능하고, 14개월의 구독이 마치면 제품은 고객의 소유가 됩니다.
할부와 같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구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없는 사용이 가능한 듯 합니다.
필립스는 또한 4.99달러의 구독료로 3개월마다 전동 칫솔과 관련 용품을 교환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4. 애플 (Apple)
애플은 아이폰의 성장이 예전 같이 폭발적이지 않자 다른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대신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계획했습니다.
애플은 2019년 3월 동영상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인 애플 TV+, 게임 구독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 뉴스 구독 서비스인 애플 뉴스+ 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애플 뉴스+의 경우 잡지 구독 서비스로 보그 (VOGUE)와 뉴요커 및 각종 잡지들을 매달 9.99달러의 요금으로 애플 기기에서 제공합니다.
5. 아마존 (Amazon)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역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큰 인기를 끌자 만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
기존의 다양한 드라마 뿐 아니라 음악,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고객들에게는 무료 배송 외에도 추가로 주어지는 혜택이며, 아마존 프라임 가입 없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 만 별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6. 포르쉐 (Porsche)
대표적인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 역시 포르쉐 패스포트 라는 구독 경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독자들은 한달에 220만원으로 다양한 포르쉐 자동차를 골라 탈 수 있습니다.
현대 자동차 역시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현재 미국에서 한달 300달러 안팎의 요금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량 보험과 유지비 모두 포함된 가격으로 월정액으로 원하는 현대 차량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7. 트래이드커피 (Trade Coffee)
커피는 이미 애플과 아마존 같은 대기업이 구독 경제 를 시작하기 이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에서만도 수십 개의 구독 서비스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커피 구독 서비스 중에서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업체는 트래이드커피. 전 세계 400개가 넘는 다양한 원두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구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금은 한 봉지당 12.99달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블루보틀 커피와 스타벅스 리저브 같은 고급 커피 시장이 시작되면서 구독 서비스 역시 프리미엄 원두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8. 달러 쉐이브 클럽 / 해리스 / 빌리
남성용 면도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달러 쉐이브 클럽 (Dollar Shave Club)은 매월 10달러 미만의 요금으로 남성용 면도기와 면도날을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성용 면도기에서 시작했던 이 업체는 이제 남성용 스킨케어 및 헤어 용품과 향후, 쉐이빙 크림 등 다양한 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비슷한 남성용 면도기 제공업체인 해리스와 빌리 역시 비슷한 금액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9. Winc 와인 구독 서비스
이미 미국에도 수많은 와인 구독 서비스 회사들이 존재합니다.
Winc의 경우 병당 13달러에 제공되고 있으며, 먼저 고객의 취향을 알기 위한 6개의 질문이 주어집니다.
배송 받은 와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경우, 리뷰를 통해서 만족도를 표시합니다. 더 오래 구독할 수록 더 정확히 취향을 알 수 있는 알고리즘을 활용합니다.
이 외에도 와인, 스낵, 의류, 심지어는 미국 뉴욕의 술집에 이르기까지 매월 월정액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구독 프로그램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 미미박스가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또 어떤 기업이 이 구독 경제 에 동참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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