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식 10%를 800달러에 판 3번째 공동 창업자
현재 세계 기업들 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입니다. 그리고 2위는 애플 (Apple)로 1.2조 달러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3위 아마존, 4위 알파벳이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승하는 애플 주가 를 감안할 때 10%라는 것은 정말 엄청난 금액입니다.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인 애플 주식
이렇게 애플과 같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며 수익성이 좋은 기업의 지분 10%를 소유한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꿈과 같은 일임에 틀림 없을 듯 합니다.
CNN에 따르면 현재 애플 주식 소유 1위는 뱅가드 그룹 (The Vanguard Group)으로 전체 7.36%를, 2위는 워렌버핏이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 (Berkshire Hathaway)로 5.6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출처: CNN)
그러므로 만일 그가 처음의 애플 주식 10%를 모두 소유하고 있었다면 1위 주주가 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부호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그러한 행운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애플의 세 번째 공공 창업자
애플 주식 10%를 소유하고 있던 사람은 바로 로널드 웨인 (Ronald Wayne)으로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애플의 3번째 공동 창업자입니다.
모두 아시는 것처럼 애플 (Apple)은 1976년 4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3번째 공동 창업자로 불리는 로널드 웨인은 당시 21세와 25세였던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세웠던 애플에 뒤늦게 합류합니다.
관리자가 필요했던 두 사람
너무 어린 나이에 창업했던 그들은 기술적인 검토와 더불어 잘 알지 못했던 서류 작업을 검토해줄 소위 어른 (?)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웨인은 당시 미래를 알 수 없었던 스타트업인 애플에 합류하는 대가로 애플 지분 10%를 부여받게 됩니다.
흥미롭게도 구글에서 Apple을 검색하면 로널드 웨인이 공동 창업자 이름에 올라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pple의 설립일로 알려진 1976년 4월 1일, 웨인은 타자기에 앉아서 각자의 책임을 설명하는 계약서를 작성했고,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해 왔습니다. 그가 Apple의 첫 로고도 만들었다고도 알려집니다. 물론 후에 애플의 로고는 변경되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하지만 웨인은 당시 자금이 부족했으며 미래가 불확실했던 애플에 머무는 것을 위험으로 간주했습니다. 특히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채무가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주어지게 될 가능성을 염려했습니다.
당시 한 컴퓨터 매장에서 100대를 주문받은 잡스는 만오천 달러를 대출 받아 주문을 위한 원재료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매장은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고 웨인은 당시 애플이 그 돈을 회수하지 못한 가능성을 염려했습니다.
잡스와 워즈니악 두 사람은 젊었고 큰 재산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웨인은 집을 포함한 자산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계약의 파기
그러므로 애플이 대금을 갚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 자산을 소유하고 있던 자신이 그 모든 채무를 떠안게 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웨인은 그가 Apple에 합류한지 12일 만에 계약을 파기했고, 자신의 지분을 두 설립자에게 단돈 800달러에 매각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현재 애플 지분 10%는 원화로 120조 원 이상의 금액으로, 세계 최고의 부호가 되었을 만한 금액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웨인은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만일 Apple에 남아있었더라면 이후 20년 넘는 기간을 서류더미 속에 파묻혀 일만 했을 것이라는 예측 때문입니다.
놓쳤던 또 다른 기회
그리고 당시 40대였던 그는 자신이 두 20대 천재 사이에서 버텨내기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2명의 20대 천재 사이에서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후에 결정 이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자신은 엔지니어였고 회사의 공동 책임자가 되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특별히 후회하는 다른 것은 자신이 수익성이 높았던 다른 기회를 놓쳤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1976년 Apple 창업일에 다른 두 창업자와 계약했던 계약서 원본을 90년대에 단돈 5백 달러에 판매한 것입니다.
그 계약서는 2011년 경매에서 159만 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세계 최고 부호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평범한 40대 남성. 우리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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