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파산 신청 후 화려하게 부활한 회사 TOP 7

기업이 파산 신청 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기업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올바른 구조 조정 전략을 활용하면 브랜드가 조직을 정비하여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기업이 경영난으로 채무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 도래하면 챕터 11 이라고 불리는 파산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챕터 11의 경우 기업의 채무 이행을 일시 중지 시키고 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 시키는 절차로 한국의 법정 관리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한국과 다른 점은 파산을 신청한 기업의 대표가 여전히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완전한 해체 전에 다시 한번 회생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잘 나가는 기업도 이렇게 파산 신청 을 했다 부활한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회사일까요?


1. 마블 (Marvel)

파산 신청

지금은 잘 나가는 마블 (Marvel)은 1996년 만화의 판매 감소로 인해 재정난을 겪으면서 파산 신청 을 했습니다.

이후 토이 비즈 (Toy Biz)와 합병하면서 스파이더맨판타스틱 포 (Fantastic Four)와 같은 캐릭터를 이용한 장난감과 영화 등에 대한 로얄티를 받게 되면서 회생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후 2009년 디즈니마블을 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만화 왕국으로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 졌습니다.

디즈니는 2009년 마블 인수 이후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영화를 총 23편 제작하며 거대 미디어 그룹의 산하에서 브랜드 가치는 더욱 커졌습니다.


2. 컨버스 (Converse)

컨버스는 1908년 설립된 미국의 스니커즈 업체입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군인들을 위한 군화를 제작했으며, 반세기 동안 미국의 운동화 시장을 장악하던 업체였습니다.

1970년대부터 하락세에 접어든 컨버스는 나이키와 리복 등 경쟁업체들에 밀리게 됩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컨버스가 변하는 세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컨버스는 2001년 파산을 신청 합니다. 회생 절차 중 하나로 이 회사는 3개의 북미 제조 시설을 폐쇄하고 총 1,200개의 일자리 중 1,000개를 삭감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인 2003년 경쟁사인 나이키 (Nike)는 19억 달러에 컨버스를 인수하게 됩니다.

현재 컨버스나이키의 성장과 함께 나이키와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3. 델타 에어라인 (Delta Airlines)

파산 신청

경영난을 겪던 델타2005년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이후 6천 명의 인원과 총 10억 달러의 인건비를 삭감하며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새롭게 로고를 바꾸고 국제 노선을 늘리며 비용을 낮추는 노력 끝에 회생에 성공하게 되며 미국을 대표하는 항공사 중 하나로 남게 되었습니다.

4. 호스티스 (Hostess)

안에 크림이 가득찬 달고 부드러운 빵인 트윙키 (Twinkies)를 생산하는 기업 호스티스.

이 회사는 2012년 파산 신청을 하게 되며 미국에서는 다시는 트윙키를 맛볼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파산신청을 했던 이 회사는 꾸준한 고정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지 3년 뒤인 2015년 한 사모펀드에 3억7천5백만 달러에 인수되었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삭감하는 등의 구조조정 절차를 거쳤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전과 같이 미국 슈퍼와 편의점 선반에서 다시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죠.

5. 아메리칸 에어라인즈 (American Airlines)

파산 신청

아메리칸 에어라인즈 역시 2011년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3년간 인력 감축과 US 에어웨이즈 (US Airways)와의 합병을 통해서 구조조정에 성공하며 2014년부터 흑자 경영으로 돌아섰습니다.

6. GM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침체기에 있던 2009년 GM 역사 파산을 신청했으며, 미국 정부는 GM 회생을 위해 500억 달러의 거대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결국 미국 정부는 112억 달러의 손실을 봤지만 GM 크라이슬러의 150만 개의 인력을 그대로 보존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미국 경제의 성장과 함께 GM은 회생에 성공하며 미국의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로 남게 되었습니다.

7. 시카고 컵스 (The Chicago Cubs)

파산 신청

시카고 컵스 역시 2009년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이후 미국의 기업인이자 자선 사업가인 리켓츠 (The Ricketts)가 시카고 컵스의 지분 95를 8억4천5백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시카고 컵스는 190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게 됩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온 시카고 컵스의 현재 가치는 21억 5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기업의 파산이 반드시 끝을 의미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뼈아픈 희생과 구조조정 속에 다시 회생에 성공한 기업들의 노력이 대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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