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상장 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한 해였습니다. 금융 위기 이후 설립된 스타트업이 대거 IPO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상당 기간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우버 (Uber)와 리프트 (Lyft), 슬랙 (Slack), 줌 (Zoom) 등이 IPO 를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초대형 IPO로 기대를 모았던 우버 (Uber)와 리프트 (Lyft)는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로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5월에 상장 했던 우버는 공모가 45달러를 훨씬 밑돌면서 2020년 1월 현재 33.93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비슷한 차량 공유 기업인 리프트 (Lyft) 역시 상장 이후 주가가 30% 이상 하락한 상황입니다.
희비가 엇갈리는 기업들
또한 9월에 상장이 예정되었던 위워크는 수익성과 CEO의 도덕성이 문제가 되면서 예정된 IPO를 철회하는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IPO가 실망스러웠던 것은 아닙니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는 역대 최대 금액으로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를 뛰어넘는 성과를 이뤘으며, 현재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에 달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주식시장을 떠났던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돌아오며 다시 재상장하는데 성공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2의 아마존을 기대하며 현재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투자하던 IPO 환경이 변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덩치가 커진 거대 스타트업들이 2020년 상장 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올 한 해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들어올 스타트업에는 어떤 회사들이 있을까요?
1. 캐스퍼 (Casper)
박스 매트리스의 대명사로 통하는 스타트업. 카일리 제너가 캐스퍼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포스팅이 반향을 일으키며 크게 화제가 되었던 회사이기도 합니다.
이미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절차를 신청해 놓은 상태로 현재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통해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스 매트리스에서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침구와 램프 등 수면을 돕는 웰빙 시장의 선두 주자로 앞장서고 있습니다.
참고의 글
캐스퍼: 단돈 1억원으로 시작한 11억 달러 스타트업
2. 에어비앤비 (Airbnb)
2008년 8월 설립된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 중 하나인 브라이언 체스키 (Brian Chesky)는 작년 11월 열린 컨퍼런스에서 2020년 상장 을 목료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IPO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2020년 가장 큰 성과가 기대되는 스타트업 중 하나입니다.
3. 아사나 (Asana)
마크 저커버그와 함께 페이스북을 공동 창업했던 더스틴 모스코 비츠 (Dustin Moskovitz)가 공동 설립한 소프트웨어 회사. 올해 직접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2억 달러 이상의 펀딩에 성공했으며 2018년 11월 기준 회사의 가치는 15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4. 깃랩 (GitLab)
2011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회사. 이미 1000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이 회사는 완전한 원격 시스템으로 온라인으로 회의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8년 이미 자체 웹사이트에서 2020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올해 IPO 절차를 단행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기업가치는 275억 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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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스타카트 (Instacart)
2012년 설립된 미국의 온라인 기반 식료품 배달 서비스로,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식료품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iOS, 그리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서 운영되고 있으며, 알디 (ALDI), 코스트코, 크루거 등의 미국 내 5,500 도시 내의 2만 개 이상의 슈퍼마켓들과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2017년말까지 미국 내에서만 제공되던 서비스는 이후 캐나다에까지 확장되었으며, 2019년 말 미국 내 80%, 캐나다 70%의 가정에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고객들의 물품을 1시간 내에 배송하는 등 빠른 배송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가치는 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6. 레모네이드 (Lemonade)
2016년 뉴욕시에 설립된 보험회사. 미국과 독일에서 주택, 아파트, 콘도에 대한 주택 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기업으로 분류되는 레모네이드는 인공 지능과 챗봇을 사용하여 보험 중개인 없이 보험 정책을 제공하고 iOS와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클레임을 처리하는 절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험 중개인이 개입되는 다른 보험회사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험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6년 9월 뉴욕에서 시작되었지만 2019년 1월 기준 레모네이드는 아칸소,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코네티컷과 아이오와, 조지아, 일리노이 등 미국 내 대다수의 주에서 주택 보험 정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명 투자회사인 세콰이어 캐피탈과 소프트뱅크 등에서 지원을 받았으며 2020년 IPO가 기대되는 스타트업 중 하나입니다.
7. 올로 (Olo)
온라인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모바일 혹은 데스크탑에서 선불 결제할 수 있는 온라인 음식 주문 플랫폼 기업입니다.
2005년 뉴욕시에 설립되었으며, 미국 전역의 체인 레스토랑과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애플비 (Applebees), 치즈케익팩토리 등을 포함한 300개 이상의 레스토랑 체인과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올 IPO를 앞두고 있는 기업 중 현재 기준 유니콘 (10억 달러)이 아닌 유일한 스타트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8. 포쉬마크 (Poshmark)
포쉬마크 (Poshmark)는 개인이 새로운 상품이나 중고 의류, 신발 및 액세서리 등을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소셜 커머스 전자 상거래 기업 입니다.
2011년 설립되었으며, 본사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20년 상장을 목표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의 투자은행들과 함께 IPO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9. 포스트메이츠 (Postmates)
미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로 201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되었으며, 자체적으로 요리를 배달하지 않는 레스토랑의 배달을 제공합니다.
2019년 2월 기준 2,940개의 미국 도시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기업가치는 2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0. 로빈후드 (Robinhood)
2014년에 설립된 주식투자 플랫폼. 주식투자 비중이 크지 않은 밀레니엄 세대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기존의 서비스와는 달리 젊은 세대들의 주식 투자 참여를 위해서 거래 수수료와 최소 잔액 조건이 없는 주식투자 플랫폼입니다.
밀레니엄 세대들을 주식투자로 참여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로빈후드의 기업가치는 2019년 중반 기준 76억 달러 입니다.
참고의 글:
로빈후드: 새로운 유니콘 스타트업의 탄생
2019년 기대했던 스타트업의 IPO가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2020년은 이러한 우려를 씻고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